한편 수익 악화로 고전하던 모토로라는 내년부터 2개 회사로 분할됩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도 타타는 미국 포드로부터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23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인수 가격은 포드가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수할 때 지불한 52억 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헐값입니다.
포드는 지난 1989년에는 재규어를 25억달러에 사들였고, 2천년에는 랜드로버를 27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하지만 포드는 극심한 경영난 극복을 위해 판매가 부진한 이들 브랜드를 매각했습니다.
인터뷰 : 에프레임 레비 / S&P 자동차 애널리스트
-"포드가 핵심 브랜드인 링컨과 포드 육성에 집중하고 재무구조를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매각에 합의했다."
포드는 지난 2년동안 153억 달러의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재규어는 미국 경기침체 여파로 올들어 33%나 판매가 줄었습니다.
세계 최저가 자동차를 선보였던 인도 타타는 이번 인수로 소형에서 최고급 승용차까지 만드는 메이커로 도약하게 됩니다.
재규어·랜드로버 인수를 통해 '럭셔리카' 생산 기술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수익 악화로 고전하던 휴대폰 제조업체 모토로라는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에 결국 굴복했습니다.
아이칸의 주장대로 휴대전화 사업부를 분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모토로라는 내년에 휴대전화 회사와 통신장비 회사 두개로 나뉘는 운명이 됐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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