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 퇴치 운동에 힘써 온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이색 사업에 투자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식물성 쇠고기 개발 스타트업인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가 진행하는 7500만달러(약 843억원) 규모의 펀딩에 참여하기로 했다. 임파서블 푸드에 대한 구체적 투자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게이츠는 또 다른 식물성 고기 생산 업체인 '비욘드 미트(Beyond Meat)'에도 투자하는 등 '대안 쇠고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게이츠가 식물성 쇠고기에 투자한 배경은 무엇일까. 바로 식물성 고기가 최소한의 환경파괴로 식량 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식물성 고기를 만드는데 실제 고기보다 70% 적은 물이 사용되고 온실가스도 95%나 적게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게이츠는 식물성 고기로 만든 타코를 처음 먹은 후 "내가 맛본 것은 미래의 음식"이라며 "이러한 음식은 미래의 대체 식량이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게이츠는 2000년 부인과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세워 빈곤과 질병퇴치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임파서블 푸드는 스탠퍼드 대학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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