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대북 강경 대응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결이 좀 다른 발언을 했습니다.
북한과 대화를 하고 싶다 이런 얘기를 꺼낸 건데요,
어떤 속내가 숨어 있는 것일까요?
김은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정례브리핑에서 꺼낸 대북 메시지의 방점은 바로 대화에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 "우리는 미래 어느 시점에 북한과 앉아서 대화하길 원합니다."
북한의 비핵화가 대화의 선행 조건이란 점을 분명히 밝혔지만 북한에 대한 확실한 대화 제스처입니다.
김정은 축출 가능성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렉스 틸러슨 / 미 국무장관
- "우리는 북한 정권의 붕괴를 원치 않습니다. 우리는 북한의 적이 아니고, 북한의 위협도 아닙니다."
제재와 압박 전략이 그동안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대화 카드로 새로운 국면을 만들 수 있는지 타진해 보자는 의도가 깔렸다는 해석입니다.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도 보겠다는 겁니다.
아울러 중국이 해법으로 제시한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실제 제안함으로써 명분을 쌓는 측면도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뉴욕타임스도 사설을 통해 트럼프의 대북접근법이 실패하고 있다며 중국을 대리인으로 내세우는 전략은 그만두고 북한과 직접 대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