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당국이 핵탄두를 소형화하는 기술을 북한이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미국 본토를 겨냥한 ICBM에 핵탄두까지 탑재할 수 있게 된 것인데요,
먼저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 탑재할 핵탄두의 소형화 기술을 확보했다."
워싱턴포스트가 지난달 북핵 프로그램에 대한 비밀평가를 통해 만들어진 국방정보국 DIA의 보고서를 단독 입수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다만, 북한이 소형핵탄두를 성공적으로 시험했는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습니다.
핵탄두 소형화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함께 북한이 미 본토로 핵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 필요했던 핵심 과제.
그동안 이 두 기술을 확보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해왔던 만큼 충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로젠버거 / 전 NSC 한국·중국 담당국장
- "(북한은 무조건 ICBM을 확보하려는) 뚜렷한 목적이 있습니다. 매우 심각한 도전이고, 매우 신중한 전략으로 잘 대처해야 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또 국방정보국의 평가가 사실이라면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가는 중요한 문턱을 넘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국제전략문제연구소도 두 차례 시험발사를 마친 화성-14형에 500kg 핵폭탄을 탑재해 미 서부를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