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북한의 괌 공격 발언이 나오자 현지 주민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극단적인 대북 외교 정책이 문제라며 대통령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미사일 공격의 직접 대상으로 찍힌 괌.
아직 사재기와 같은 전쟁 직전 분위기까지는 아니지만 현지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퀴암바오 / 괌 주민
- "사실 어제부터 두려웠어요. 지금 당장 가족들과 상의해서 무엇을 할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과 현지 일본인들은 상대적으로 차분한 반면 백인사회를 중심으로 걱정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의 강경 대응으로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며 대통령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로우 메노 / 괌 주민
- "아이가 둘 있는데 어떻게 하나요. 대통령은 어떻게 우리를 보호하나요? 그를 비난하고 싶네요."
휴가철을 맞아 괌을 찾으려던 우리나라 관광객들의 무더기 취소사태까지는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괌 여행 온라인 카페에서는 예약 취소와 여행 안전을 묻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는 겁니다.
▶ 인터뷰(☎) : 항공사 관계자
- "향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미 당국은 틸러슨 국무장관이 괌을 방문하는 등 주민들을 안정시키는데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