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 파장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경고가 충분치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대북 강경 기조가 더 강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제)
- "(북한이 미국을 계속 위협하면) 세계가 본 적 없는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틀 전 북한을 향해 거친 경고를 날렸던 트럼프 대통령.
'화염과 분노' 발언을 놓고 파장이 일파만파 번지는 가운데, 트럼프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사람들은 그 말이 너무 거친 것 아니냐고 하지만 저는 충분히 강했던 것 같지 않습니다."
해당 발언은 대통령이 즉흥적으로 한 것이라며 백악관이 수습에 나섰지만, 경고의 수위를 오히려 더 높인 겁니다.
트럼프는 또 북한이 미국에 군사 행동을 가하려면 매우 긴장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선제 타격을 대놓고 말하지는 않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한은 스스로 잘 추스르는 게 좋을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나라가 겪지 못했던 고통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은 북한의 잇단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인 9명과 북한 단체 4곳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제재 대상에 오른 개인과 단체는 유럽연합 내 자산이 동결되고 유럽연합 회원국으로의 여행도 금지됩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