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핵무기 맞서 미사일 방어 예산 크게 늘리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무기 위협 등에 맞서 미사일 방어 예산을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과 회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사일 방어 예산을 수십억 달러 늘리겠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곧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핵무기들이 최상의 상태를 갖추고 있고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면서 특히 현 정부 들어 핵무기가 현대화되고 성능도 한층 개량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가 비핵화되기를 바란다"면서도 "그렇게 될 때까지 미국은 단연코 지구 상에서 가장 강력한 핵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을 향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연일 초강경 경고 발언을 내놓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에도 트위터에 미 핵무기의 강력함을 과시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첫 번째 명령은 우리의 핵무기를 개조하고 현대화하는 것이었
하지만 이에 대해 미 언론과 전문가들은 미국의 핵무기 현대화 작업은 이미 전임 오바마 정부 때 시작한 것으로 아직 완성 단계에 있지 않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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