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북한의 핵 위협보다 더 위험한 것은 인공지능(AI)라고 주장해 이목이 집중됐다.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당신이 AI의 안전성에 관해 걱정하지 않고 있다면 걱정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AI는 북한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결국에는 기계가 이길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문구가 담겨있다.
머스크가 AI의 위험성을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머스크는 지난달 중순 로드아일랜드에서 열린 주지사협의회 강연에서 "AI는 인간 문명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 위협이 될 것"이라며 AI 규제 법안을 조속히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AI를 적절히 규제하지 않으면 인류의 미래에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지난달 말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와 AI의 위험성을 놓고 공개 논쟁도 벌이기도 했다. 당시 머스크는 "AI 불신론자들은 부정적이고 책임감 없이 지구 종말을 부추기는 사람들이다"라는 저커버그의 주장에 대해 "AI 분야에 대한 그의 이해도는 한정적이고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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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AI의 안전적인 발전을 위한 비영리단체 '오픈AI'를 설립하기도 했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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