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재선에 나서겠다는 자화자찬식의 TV 광고를 발표했습니다.
낮은 지지율에다 백인 우월주의 유혈사태가 발생한 직후라 부적절하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장음)
-"트럼프 재임 기간 중 일자리는 백만 개를 창출했고, 실업률은 2001년 이후 최저입니다."
(현장음)
-"민주당, 언론, 기성 정치인은 트럼프 대통령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캠프가 만든 30초짜리 대통령 재선 TV 홍보 영상 중 일부입니다.
취임 때부터 재선에 나설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던 트럼프.
취임 200여 일 만에 실제 행동에 나선 것으로 역대 미국 대통령이 재임 2년 후쯤 재선을 준비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발빠른 행보입니다.
하필 이때냐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폭력으로 유혈사태가 일어나 뒤숭숭한데다 트럼프가 사태의 원인으로 이들을 명확히 지적하지 않으면서 논란을 빚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3일)
- "여러 편에서 나타난 증오와 편견, 폭력을 최대한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합니다."
트럼프 캠프 측은 이번 TV광고가 어느 지역에서 얼마나 방송되는지에 대한 관련 정보를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5월 만든 100일 홍보 영상은 주류 언론을 가짜뉴스로 여긴데 반발해 CNN 등 미국 유명 언론들이 방송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