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고양은 '쇼핑테마파크'에 걸맞는 쇼핑몰다운 쇼핑몰을 선보이고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이자 스타필드 하남과 코엑스에 이은 신세계의 세번째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고양이 24일 공식 오픈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스타필드 고양에서 정 부회장, 최성 고양시장, 우영택 고양시의회 부의장 및 신세계 관계자, 협력회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랜드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고양은 건축 및 인테리어의 하드웨어뿐 아니라 컨텐츠, 브랜딩, 고객편의의 소프트웨어 측면까지 한차원 더 높은 고객가치를 제공하고자 고민해 준비했다"며 "파트너사와 지역사회의 상생과 발전에 이바지하고 함께 성장을 꿈꾸고 이루어나가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필드 고양은 지금까지의 쇼핑몰 구성과 운영의 시행착오를 보완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신세계는 당초 스타필드 고양을 지난달 개점할 예정이었지만 정 부회장은 전체적인 동선과 콘셉트를 전면 수정하기로 하고 개점 시기를 늦췄다. 스타필드 하남에서 고객 동선과 체류 시간 등의 미흡한 요소들이 발견된데 따른 조치다.
이날 정 부회장은 개장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의 복합쇼핑몰 규제 방침에 대한 입장도 피력했다. 그는 복합쇼핑몰 규제 방침에 대해 "쉬라면 쉬어야 한다"며 "항상 법 테두리 내에서 열심히 하는 게 기업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쉬움은 이케아가 쉬지 않더라는 것"이라며 "이케아도 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유통기업 이케아는 스타필드와 같은 상권에서 경쟁하는 대형 유통시설이지만 가구전문점으로 분류돼 유통산업발전법상 의무휴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온라인사업 강화 계획도 밝혔다. 그는 "11번가 인수를 비롯해 여러 온라인사업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연말 전에 깜짝 놀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고양은 엔터테인먼트, 식음, 서비스 등즐길거리 콘텐츠 비중을 매장 전체면적의 약 30%까지 확대해 고객들이 더 오랜 시간 체류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가족단위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아쿠아필드,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신세계 최초 오프 프라이스 백화점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 등이 대표적이다. 스타필드 고양은 1년안에 연매출 6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필드 고양은 정식 개장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프리오픈
[박은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