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25일 1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주요 외신들도 중요하게 보도하며 관심을 보였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이재용 부회장은 막후조정자였나, 아니면 순진무구한 경영자였나? 그의 운명은 이 질문에 달렸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재판부가 어느 쪽 얘기를 믿느냐에 따라 이 부회장의 운명이 달렸다"고 보도했다. NYT의 이 기사는 이 부회장에 대한 비판적인 논조가 두드러졌다.
NYT는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변론 과정에서) 이 부회장이 누구에게 직접 뇌물을 줬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드러난 것이 없다고 했는데 이는 이 부회장의 성격과 경영 스타일을 놓고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둘 수 있다"며 "이 부회장이 똑똑하고 뛰어난 전문지식이 있는 수완가인지, 아니면 저자세로 (경영에서) 손을 뗀 어쩌면 순진무구한 관리자인지다"라고 전했다.
CNN방송도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재판이 '세기의 재판'으로 회자되고 있다면서 "재판의 날이 다가왔다"고 보도했다.
검찰이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지만 이번 1심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삼성의 거대한 전자 비즈니스에 대한 전망은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부회장이 유죄를 받을 경우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의 '리더십 부재'가 장기화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통신도 이건희 회장이 지난 2014년 쓰러진 이후 이 부회장이 효과적으로 (삼성전자를) 지휘를 해왔다면서, 일부 투자가는 이 부회장이 유죄 판결을 받
아울러 이번 판결에서 어떤 결론이 나든 검찰이나 삼성 측의 항소, 상고로 대법원까지 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최종 결론은 내년이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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