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일본에서 중장년층의 이직이 급증하고 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인력부족 현상으로 고전하는 중견 기업을 중심으로 능력있는 베테랑 관리자 영입이 늘고 있는 것이다. 관리직 경험이 있는 직원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만 45세 이상 중장년층이 전체 이직자의 3분의 1을 넘어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일 총무성이 공개한 지난해 통계에서 전체 이직자수는 306만명에 달했다.
2009년 이후 7년만에 3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의 경우 중장년층의 이직이 빠르게 늘었다. 중장년층이 전체 이직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에 달했다. 3년사이에만 중장년층 이직자가 17만명이나 늘었다.
중장년층은 도쿄 등 수도권의 대기업에서 지방 중견·중소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많다.
지방 중소기업들은 정체 국면에 접어든 기존 산업이나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새로운 사업을 맡아 진행할 베테랑 직원이 거의 없는게 현실이다.
한 민간회사 조사에 따르면 지방기업의 관리자 9000명 중 수도권 소재 대기업 관리직 경험이 있는 사
경험있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외부 수혈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이직 조건도 좋아졌다. 중장년층 중에서도 이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사람이 느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신문은 복수의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고 나타날 정도라고 소개했다.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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