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일본 상공을 가른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것에 대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29일(현지시각) 경고했다.
AP통신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된 백악관 성명에서 "전 세계는 북한이 보낸 이 최신 메시지를 잘 받았다"며 "북한의 위협적이고 불안정한 행동은 해당 지역 뿐 아니라 전세계 모든 국가들로부터 북한 정권에 대한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한 정권은 이웃 국가들과 UN의 모든 회원국들, 그리고 국제사회 행동으로 수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에 대해 경멸한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북한 미사일 발사에 관련해 전화통화한 내용도 공개했다.
백악관은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미국, 일본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대한 북한의 위협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며 "양국 정상은 북한에 압박을 강화하고 국제사회도 대북제재에 동참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5시57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에 낙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700k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북한의 괌 포격 위협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현명하지 않게 행동한다면 군사적 해법이 준비돼 있으며, 장전이 완료됐다"며 "김정은은 다른 길을 찾길 바란다"고 입장을 표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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