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9일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소 도발에도 중국은 여전히 제재·압박보다는 대화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와 관변학자들은 30일 일제히 북미 양국이 무조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의 이런 요구는 중국 당국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북한의 도발로 한미일 3국이 대북 강경 기조로 선회한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긴급회의를 통해 대북 추가제재를 논의하는 가운데 추가 제재·압박 분위기에서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을 노린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한미일 3국의 대북 추가 제재가 더는 잃을 게 없는 북한에 타격을 주기 힘들다면서 미국은 김정은 정권이 핵무기를 대신해 안전 우려를 불식시킬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발사와 압박의 악순환이 언제까지 반복될 것인가'라는 사설을 통해 이런 주장을 제기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미일이 분노한 상황에서 추가 대북 압박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면서 "이미 대북 제재가 강력한 상황에서 새로운 제재는 거의 마른 수건을 짜서 한두 방울의 물을 빼는 것과 다름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신문은 이어 "한미일의 여론을 달랠 뿐 북한에는 효과를 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미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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