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아베, 北도발에 이틀연속 통화…"긴밀한 협력 지속 다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틀 역속 전화통화를 하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책 논의를 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지난 30일 심야(일본 시간)에 30여 분간 전화통화에서 양국의 협력으로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정책 변경을 촉구하기로 했다.
두 정상의 이번 통화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가른 지난 29일에 이어 진행됐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후 "일본 상공을 넘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로, 국제사회가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완전히 일치했다"며 "향후 미일, 한미일, 영국 등과 연대하면서 북한이 정책을 바꿀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현재의 북한 정세에 대한 인식과 향후 대응에 대해 완전히 (트럼프 대통령과) 일치했다"면서도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석유수출 금지 항목을 추가한 제재 조치를 목표로 한다. 이는 대북 압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이번 통화에서도 새로운 결의 채택을 위해 양국 협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30일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아베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어 "두 정상은 이번 주 초 일본 영토 위로 비행한 북한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있어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기로 다짐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