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와글와글]'버닝맨' 축제, 불길 속 뛰어든 남성 결국 사망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네바다 북부에 위치한 블랙록 사막에서 '버닝맨(Burning Man)'축제 도중 아론 미첼(41)이 불길 속에 뛰어들어 구출됐지만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버닝맨 축제는 매년 8월에 일시적으로 형성됐다 사라지는 도시인 블랙 록 시티(Black Rock City)에서 벌어지는 예술 축제다.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은 블랙 록 사막 한 가운데에서 거대한 조형 예술 작품을 불태우며 축제를 즐긴다.
지난 2일 오후 10시 30분쯤 한창 축제 분위기가 익어갈 무렵 미첼은 불길에 휩싸인 조형물에 뛰어들었다. 미첼의 돌발행동에 주변에 배치됐던 보안요원들은 그를 불길 속에서 끌어내고자 안간힘을 썼지만 그를 구하기엔 늦었다. 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미첼은 캘리포니아 데이비스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미첼과 함께 축제에 참가했던 친구는 "그는 야외활동을 좋아했다"라며 "갑작스런 사고에 어떻게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제리 알렌 네바다 주 경찰관은 "미첼은 사고 당시 음주는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마약을 했었는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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