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대폰 시장서 삼성 점유율 하락…'우수한 가성비' 현지 브랜드 강세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중국 현지 브랜드가 우수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무기로 한국 브랜드를 밀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무역협회 청두(成都) 지부가 6일 발표한 '최근 중국 휴대폰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중국 소비자의 브랜드별 휴대폰 보유량은 아이폰이 1억7천100만대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다음은 화웨이(1억3천200만대), 오포(1억2천400만대), 비보(1억800만대), 샤오미(6천800만대), 삼성(4천800만대) 등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1분기만 해도 6위에 불과했던 오포는 1년 만에 비보, 삼성, 샤오미를 제치고 3위로 약진했습니다.
삼성은 4위에서 6위로 떨어졌습니다.
보고서는 "오포와 비보 등 로컬 브랜드의 성장원인은 가성비에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2분기 중국에서 판매된 휴대폰의 62.5%는 2천 위안 미만의 중저가 휴대폰이었습니다.
4천 위안 이상의 프리미엄폰은 전체 판매량의 6.4%에 불과한데 그 중 절대다수를 아이폰이 차지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16~25세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 로컬 브랜드가 인기였습니다.
오포 사용자의 43.3%, 비보 사용자의 46.9%가 1
보고서는 "올해 2분기 기준으로 기존 삼성 휴대폰 보유자 중에서 다시 삼성을 구매한 충성고객의 비율은 7.2%에 불과해 아이폰의 53.4%나 오포·비보의 25~26%보다 낮았다"며 "브랜드에 대한 신뢰 회복을 통해 충성고객층을 다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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