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북한과 중국 관계가 불편해 지면서 상대적으로 북한과 러시아는 가까워지는 걸까요?
러시아가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 관심을 보인다는 뜻을 대신 전하며 두 나라 사이 중재까지 나서는 모습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엔 대북 제재안이 결의된 직후 미국에 추가 도발을 경고했던 북한.
하지만, 러시아 외무차관 입에서 나온 북한의 의중은 사뭇 달랐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자국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직접 대화에 큰 관심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이 최근 가까워진 러시아를 통해 간접적으로 미국 측에 대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러자 미국도 또 한 번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 인터뷰 : 헤더 노어트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외교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전히 가장 우선하고 중요하며, 선호하는 접근법입니다."
실제 최근 북미를 담당하는 북한의 외무성 부국장과 전직 동아시아 담당 수석부차관보가 스위스의 한 국제회의장에서 비공식으로 접촉한 것으로 일본의 한 언론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아닌 러시아의 중재가 북핵 문제 해결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