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과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CNN이 북한 주민들의 인터뷰를 다수 담은 특별 다큐멘터리를 방송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한결같이 미국에는 적개심을, 미사일에는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에서 가장 많이 개발된 평양부터 차로 한참을 가야하는 시골 농가까지.
북한의 잇딴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 곳곳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미국 CNN이 방송한 '미지의 국가:북한 속으로'라는 제목의 특별 다큐멘터리입니다.
주민들은 한결같이 북한 정권을 찬양하는 동시에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드러냅니다.
▶ 인터뷰 : 북한 주민
- "쌀하고 돈하고 1년 동안 살아가라고 공화국에서 다 지급해주지. 이 집도 공짜로 받은 거라고…."
▶ 인터뷰 : 북한 주민
- "(미사일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긍지로 생각합니다."
북한 소년들은 총으로 적을 죽이는 게임을 즐기는데, 적은 미국인입니다.
▶ 인터뷰 : 북한 조선소년단원
- "(이 게임에서 뭐가 재미있어요?) 놈들을 죽이는 거요. (누가 적인데요?) 미국놈들."
미국에 대한 적개심이 깊숙이 학습된 것입니다.
▶ 인터뷰 : 북한 조선소년단원
- "(학교에서 미국인을 어떻게 가르치나요?) 우리나라를 강점하고 학살하고 생매장하고 죽였기 때문에…."
취재팀은 보름 동안 북한에 머물며 한 번도 외국인과 접촉이 없었던 일반 주민들까지 인터뷰했다고 전했습니다.
CNN은 "북한 누구에게 물어도 똑같이 답할 것"이라며, 북한 언론에 드러나는 정권에 대한 찬양과 미국에 대한 적개심이 '가짜뉴스'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