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교안보팀 수장들이 한 목소리로 대북 군사 행동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방송에 총출동해 대북 압박 메시지를 내놓은 것인데요,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5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처음으로 대북 군사옵션이 살아 있다고 말한 맥매스터 미 국가안보보좌관.
이틀 뒤 다시 한 번 언급합니다.
▶ 인터뷰 : 맥매스터 / 미국 국가안보보좌관(ABC)
- "외교적으로 긴급 조치를 취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군사적 옵션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합니다."
같은 날,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도 대북 대응이 국무부에서 국방부로 옮겨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헤일리 / 유엔 주재 미국 대사
- "많은 군사 옵션을 쥔 매티스 국방장관이 이 문제를 다루게 할 용의가 충분히 있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이날, 외교적인 노력이 실패한다면, 유일하게 남은 방안이 군사 옵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CBS)
- "북한 핵 프로그램은 기술적으로, 규모 면에서 모두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고위관리가 한 목소리를 낸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하는 19일 유엔 총회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공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해석입니다.
이러한 시점에 미군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미국 컨설팅 회사가한국 내 인력 확충에 나서 미국이 군사적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로 풀이됩니다.
인적 정보와 방첩, 통신정보 전문가 등이 채용 대상으로 올라 있는 이 업체는 사업의 97%가 정부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