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생 살해 혐의 10대 두 소녀 오늘 '운명의 날'

【 앵커멘트 】
인천에서 여자 초등생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소녀들의 선고 결과가 오늘 나옵니다.
이들이 받을 수 있는 법정 최고형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의 8살 난 초등학생을 잔인하게 살해해 국민을 분노하게 한 두 10대 소녀.

이들의 운명을 가를 선고 공판이 오늘 오후,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주범 16살 김 모 양은 초등학생을 유괴해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범 18살 박 모 양은 범행을 함께 계획하고 시신을 유기하는 등 살인방조 혐의를 받았다가 재판 과정에서 살인 등으로 죄명이 변경됐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에 열린 결심 공판에서 주범 김 양에게는 징역 20년을, 공범 박 양에게는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만 18세 미만인 김 양에게는 소년법이 적용돼, 실제 살인을 하지 않았던 박 양보다도 낮게 나왔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실제 선고에서 범행을 실행하지 않은 박 양이 더 높은 형을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엄벌을 원하는 가운데, 과연 법원은 두 소녀에게 검찰의 구형대로 법정최고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