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북한의 수소폭탄 폭발 실험이 가능하다는 주장에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ABC 디스위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은 북한의 핵 위협에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그것은 경제적인 것과 군사적인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안을 언급했다. 이에 므누신 장관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제재"라고 강조하며 "군사공격은 하나의 형태가 될 것이고, 경제 제재도 또다른 형태다"라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은 모든 옵션을 추구하길 원하며 어느 시점에선 결정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과 미국의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주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서 "미국과 그 추종 세력이 우리 공화국 지도부에 대한 참수나 군사적 공격 기미를 보일 때는 가차없는 선제 행동으로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용호 외무상은 이날 "북한은 책임 있는 핵보유국"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거짓말의 왕초' '악(惡)통령' 등으로 칭했다. 특히, 지난 21일 김정은 위원장은 초강경 대응 조치를 언급하며 "태평양에서의 역대급 수소탄 실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수소폭탄)실험(의 성공 가능성)을 믿을 수 없다"면서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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