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포브스는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억만장자들은 미래의 먹거리 대안을 위해 인공 고기 연구에 아낌없이 투자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지난달 인공 고기를 만드는 회사인 멤피스 미트(Memphis Meats)에 1700만 달러(약 190억원)를 투자했다.
맴피스 미트는 소, 돼지, 오리, 닭 등 가축의 조직세포로부터 줄기세포를 추출해 배양하는 방식으로 고기를 생산한다. 가축을 사육하지 않고 고기를 얻을 수 있어 가축사육에 발생할 수 있는 항생제 과다사용과 유전자변형 사료공급 등의 문제로부터 자유롭다.
발레티 멤피스 CEO는 "세계적으로 고기를 즐겨 먹지만 고기를 생산하는 전통적인 방식은 환경, 동물복지, 건강 면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과 빌 게이츠는 인공 고기 산업에 주목하는 이유는 기존의 축산업이 환경파괴는 가져온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UN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가축 사육은 교통수단을 이용해 발생하는 온실가스보다 18배 많은 온실가스를 방출한다.
발레티 CEO는 "2021년이면 인공 고기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기존의 소고기 값보다 싼 가격에 인공 고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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