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산불 주요인은 고의 방화?…올해 산불 19만5천400건 발생
브라질에서 가뭄과 건조한 날씨 때문에 산불이 잇따르면서 삼림이 대규모로 파괴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경과 목축 등을 위한 고의 방화가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올해 1∼9월에 발생한 산불은 전국적으로 19만5천370건에 달했습니다.
이는 연구소가 조사를 시작한 1988년 이래 가장 많은 것입니다. 2016년 같은 기간(12만8천900건)과 비교하면 51% 늘었습니다.
특히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9월에는 10만5천400건의 산불이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9월 평균치인 5만5천 건의 거의 배에 달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산불이 늘어나는 주요인으로 농경과 목축, 쓰레기 무단 소각 등을 위한 고의 방화를 들고 있습니다.
INPE의 가브리에우 자차리아스 연구원은 "자연발화 때문에 산불이 늘어난 적은 없으며, 실수든 고의든 인간의 행위가 산불 증가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동부 지역 바이아 주에 있는 샤파다 지아만치나 국립공원 일대
역시 북동부 지역 마라냐웅 주에서는 불법벌목업자들이 원주민 거주지역에 고의로 불을 질러 축구 경기장 26만 개 넓이의 삼림을 파괴한 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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