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장에서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57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 10여 명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연이 한창 무르익어갈 무렵 어디선가 '두두두'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무대 효과음이 아니라 기관총 소리라는 걸 깨달은 청중들이 이내 혼란에 빠집니다.
미국 현지 시각으로 그젯밤(1일) 라스베이거스의 한 콘서트장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 당시 상황입니다.
총격범 스티븐 패덕은 콘서트장이 내려다보이는 맞은편 호텔 32층에서 무차별적으로 총을 쐈습니다.
최소 58명이 숨지고, 515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총격범 패덕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총기 10여 정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IS(이슬람국가)는 패덕이 몇 달 전 이슬람교로 개종한 뒤 이번 사건을 일으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미수사당국은 해당 사건이 IS 등 테러단체와의 연관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조 롬바도 / 현지 경찰관
- "이번 사건은 '외로운 늑대'라 불리는 개인적인 사건입니다. (테러요주인물이 아닌) 사전 정보가 없는 개인이 벌인 일이라 경찰이 막기 어려웠습니다."
LA총영사관 관계자는 사고현장 인근에 있던 한국인 100여 명의 신변 안전은 확인됐지만, 여전히 10여 명이 행방불명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