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총기 참사는 애초부터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범인이 범행 직전 여자친구에게 억대 자금을 송금한 사실과 대량 살상이 가능하도록 총기를 개조한 정황이 속속 드러났습니다.
서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라스베이거스 총기 참사를 일으킨 스티븐 패덕은 범행 직전인 지난 1일 필리핀 은행으로 10만 달러를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필리핀에는 패덕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마리루 댄리가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를 두고 재력가로 알려진 패덕이 범행 전 여자친구를 위해 미리 돈을 보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범행 장소인 호텔 방과 패덕의 자택에서는 무려 40여 정의 총기가 발견됐습니다.
특히 일부는 총기 개조 부품을 이용해 연사할 수 있도록 개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텔 방에서는 사격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조준경과 거치대도 발견됐습니다.
여기에 사람들이 피하기 어렵게 100m 높이의 호텔 방에서 사격한 점까지 비춰볼 때,
패덕이 애초부터 대량 살상을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 engmath@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