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美이지스함 작전에 中, 군함·군용기 맞대응 출동
미국 해군 이지스 구축함 채피가 중국과 베트남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西沙群島>·베트남명 호앙사군도) 인근 해역을 항행한 데 대해 중국이 군함·군용기를 출동시켜 맞대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 매체 기자가 미 구축함 채피의 남중국해 항행에 대한 중국의 평론을 요구하자 이런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지난 10일 미군 구축함 채피가 중국 정부의 허가 없이 제멋대로 중국 시사군도 영해로 들어와 소위 '항행 자유'라는 작전을 진행했습니다. 중국 측은 즉각 군함과 군용기를 출동시켜 법에 따라 미 구축함에 대한 식별 작업을 하고 물러나라고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화 대변인은 "시사군도는 중국 고유 영토로 미군의 이런 행동은 중국법과 국제법을 어긴 것이며 중국 주권과 안전 이익을 엄중히 침해한 것"이라면서 "중국은 결연히 반대함과 동시에 이미 미국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화 대변인은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중국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 보호를 위해 계속해서 확고한 조치를 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중국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존중하고 이런 잘못된 행위를 멈추라"고 주문했습니다.
CNN방송 등은 10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관리들을 인용해 채피가 파라셀 군도 인근 해역에서 중국 측의 과도한 해
미국은 해당 해역은 국제법상 공해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항행의 자유' 작전을 전개하며 중국을 압박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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