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향후 5년을 결정할 중국의 당대회가 오늘 개막합니다.
시진핑의 1인 지배 체제 강화와 더불어 후계 구도는 어떻게 결정될지 주목됩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공산당 간부들.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이어지는 19차 당대회에서는 5년간의 시진핑 집권 2기를 담당할 권력 구도가 짜여집니다.
▶ 인터뷰 : 퉈전 / 중국 당대회 대변인
- "19차 당대회가 오전 9시 인민대회당에서 열립니다. 이자리에서 19기 중앙 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입니다."
관건은 시 주석의 1인 체제가 '절대 권력화' 되는지 여부입니다.
시진핑은 자신의 국가통치 이론을 담은 내용의 당헌 삽입을 추진 중입니다.
사상적 지주가 되어 마오쩌둥, 덩샤오핑 등 역대급 최고지도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겁니다.
이미 지난 당 전체회의에서 시진핑의 권력을 강화하는 당헌 수정안이 채택되는 등 1인 체제로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어, 시진핑의 노림수는 무난히 통과될 전망입니다.
시진핑의 뒤를 이을 후계구도도 최대 관심사입니다.
중국은 지금까지 차세대 지도자를 중국의 최고 권력층인 7명의 상무위원단에 포함시키고, 부주석에 임명해 미래를 준비해왔습니다.
'리틀 후진타오'로 불리는 후춘화 광둥성 서기가 유력했지만, 시진핑의 후진타오계 탄압으로 대신에 시 주석 측근인 천민얼 충칭시 서기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 주석이 3기 연임을 염두에 두고 있어 후계자를 정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