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차기 권력구조와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제19차 당 대회가 개막했습니다.
자신의 친정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진 시진핑 주석은 개막연설에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치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국 공산당을 상징하는 빨간 별이 천장에 달린 베이징 인민대회당.
웅장한 강당 안에 줄을 맞춰 각지에서 모인 2천287명의 대표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중국 최대의 정치 행사인 제19차 공산당대회가 시작된 겁니다.
시진핑 주석은 황제를 상징하는 자주색 넥타이를 매고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개막연설에서 시 주석은 중국만의 사회주의 깃발 아래 샤오캉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샤오캉 사회란 모든 중국 인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도록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를 만드는 일에 결단을 내야하고, 새로운 시대에 중국식 사회주의의 위대한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시 주석은 또 2050년까지 국제영향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리자며 미국을 견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던 장쩌민과 후진타오 전 주석이 시 주석과 어깨를 나란히 해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이번 당 대회는 24일까지 이어지며, 향후 5년간 중국의 청사진을 제시하게 됩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