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말 미국 상원을 통과한 '북한·러시아·이란 제재 패키지법'에 따른 후속 조치로 미국이 러시아 기업과 기관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시한을 한 달 가까이 넘긴 채 늑장으로 이뤄졌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정부가 현지 시간으로 27일, 러시아 방위사업체와 기관 등 39곳을 제재대상으로 지정 발표했습니다.
AK-47 소총을 만드는 무기제조업체 칼라슈니코프와 러시아의 무기 수출을 전담하는 로소보로넥스포르트, 연방보안국(FSR) 등이 포함됐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들 기업이나 기관들과 '중요한 거래'를 하는 개인들에게도 제재가 가해진다고 밝혔습니다.
'중요한 거래'의 기준에 대해서는 "미국의 안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의 추가 대러 제재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와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모든 제재는 확실히 실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월 말 미국 상원을 통과한 '북한·러시아·이란 제재 패키지법'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하지만, 미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제때 착수하지 않자 미 의회가 압박을 가했고, 결국 당초 시한을 한 달 가까이 넘긴 채 이뤄졌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