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2기 출범 이후 한중 관계 개선의 조짐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어제(29일) 바자회 행사에 참석한 노영민 주중대사를 직접 찾아와 인사를 나누고 한중관계 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자국내 빈곤지역 지원을 위해 베이징에서 주최한 국제 바자회.
「이곳에서 노영민 주중대사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처음 만나 악수를 나눴습니다.
이제 막 부임한 노 대사를 만나기 위해 왕 부장이 직접 한국 측 부스를 찾은 것입니다. 」
「 왕 부장은 노 대사의 부임으로 양국 관계가 진전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중 관계 복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시진핑 집권 2기 출범 직후 중국 외교부가 공식 브리핑에서 한중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이후 이어진 청신호입니다.
▶ 인터뷰 :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26일)
- "중국은 한국과 함께 한중 관계 발전의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기꺼이 힘쓸 것입니다."
「 왕 부장은 노 대사와의 만남 뒤에도 바자회에」참석한 한국 기업 부스 3곳을 모두 둘러보고 사진을 찍기도 하는 등 친화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음 달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담에서 한중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물밑 움직임으로도 해석됩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