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경찰은 애초 분석대로 트럭 테러는 수 주 전부터 계획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고, IS로부터 영감을 받은 자생적 테러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망자의 절반 이상은 관광 온 아르헨티나 국민으로 밝혀지면서 아르헨티나에선 애도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에서 트럭이 자전거 도로를 덮쳐 최소 8명을 사망케 한 테러 용의자의 노트에는 사전 계획 징후가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뉴욕 경찰은 용의자 세이풀로 사이포프의 노트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는 영원할 것이란 내용과 IS의 지시를 따름을 암시하는 문자들이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존 밀러 / 뉴욕 경찰 대테러부 부국장
- "밤샘 조사 결과 사이포브는 수 주 전부터 테러를 계획 했습니다. 그는 IS의 이름으로 테러를 자행했습니다."
테러 발생 초기 추정됐던 계획 테러 정황이 입증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를 인권 유린 논란의 쿠바 관타나모 미 해군기지 수용소로 보내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테러 사망자 8명 중 5명이 속한 아르헨티나에선 사흘간의 희생자 추모 기간이 선포됐습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테러에 결연히 맞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마우리시오 마크리 / 아르헨티나 대통령
- "우리는 모두 온 힘을 다해 테러에 맞서 싸워야만 합니다."
아르헨티나 희생자들은 고등학교 졸업 30주년을 기념해 뉴욕에 온 단체 여행객들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