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64) 현 연준 이사가 2일(현지시간) 지명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4년 임기의 차기 연준 의장에 파월 현 이사를 지명한다고 밝혔다.
파월 지명자는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재닛 옐런 현 의장의 후임으로, 옐런과 같은 '비둘기파'다.
파월 지명자는 상원 은행위의 청문회 이후 상원 전체 인준 표결을 통과하면 의장에 오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은 내가 확고하게 믿고 있는 통화·재정 정책의 합의도출형 리더"라면서 "상원은 신속하게 그의 인준안을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기인 지난 2012년 이사로 연준에 합류한 파월 지명자는 금융위기 이후 최초로 지난 2015년 12월 첫 금리 인상이 단행되자 이후 완만한 기준금리 인상 등 점진적이고 신중한 연준 통화정책을 지지해왔다.
그의 지명은 경기 부양을
프린스턴대와 조지타운대학원에서 공부한 그는 경제학 박사학위가 없어 의장으로 공식 취임할 경우 30년 만에 경제학 학위 없는 연준 수장이 탄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