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마윈(馬雲·53) 회장이 무술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가운데 그의 이색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9일 중국 현지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윈 회장은 리롄제(이연걸·李連杰) 감독이 연출하는 무술 영화의 주연을 맡았다. 개인적으로 팀을 꾸려 수련할 정도로 태극권에 대해 애정이 큰 마 회장은 태극권 홍보를 위해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의 제목은 '공수도(攻守道)'로 정해졌으며 홍진바오(홍금보·洪金寶), 전쯔단(견자단·甄子丹)등 중국 무술영화계 톱스타들이 함께 출연한다. 개봉일은 알리바바가 중국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11.11데이(雙11節)'로 정해졌다.
마 회장은 이번 영화출연 이전에도 자신의 끼를 뽐내곤 했다. 그는 지난 9월 알리바바 그룹 18주년 기념행사에서 임직원 4만 명을 앞에 두고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마 회장은 마이클 잭슨의 'Dangerous'와 'Thriller' 노래에 맞춰 커버댄스를 췄다. 무대 위에서 오토바이를 타며 마술쇼를 펼치기도 했다.
마 회장의 행보를 두고 누리꾼들은 제프베조스 아마존 회장과 비교하고 있다. 국제적인 전자상거래 기업을 이끄는 두 사람은 모두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특이한 이력을 쌓고 있다. 스타트렉 시리즈의 오랜 팬이었던 베조스 회장은 지난해 개봉한 '스타트렉 비욘드'에서 외계인으로 분해 깜짝 출연한 바
누리꾼들은 마윈의 영화출연 소식을 접한 뒤 "제프 베조스 긴장해야겠다" "마윈의 베조스 따라잡기?" 등의 반응을 보이고있다.
[디지털뉴스국 노윤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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