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가 주석이 8일 중국 역사의 상징인 자금성을 하루 비운 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에게만 안내하는 '황제 의전'을 한 데 이어 9일에는 베이징의 심장부인 톈안먼을 통째로 비워 환영 행사를 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9시 20분(현지시간) 다소 쌀쌀한 날씨임에도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인민대회당 앞으로 나와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도착을 기다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차가 인민대회당에 도착하자 시진핑 부부는 미소를 지으며 환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펑리위안 여사에 이어 시 주석과 악수를 하고 나서 시 주석 소개에 따라 왕양 부총리, 양제츠 외교 담당 국무위원 등 중국측 고위 인사들과 악수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미국 수행단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리 브랜스테드 주중 미국대사를 마주하고선 "나의 오랜 친구"라며 각별함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안내에 따라 레드카펫이 깔린 길을 걸으며 의장대를 사열했고 양국 정상은 미·중 어린이들이 양국 국기와 꽃을 들고
의장대 분열식을 끝으로 오전 9시 35분에 15분간의 공식 환영 행사가 끝나자 양국 정상 부부는 인민대회당으로 올라갔고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 입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뭔가를 설명하는 대화를 나누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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