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오늘 북한을 방문합니다.
북한이 계속해오던 도발을 60여 일간 중단한 데다 미·중 정상회담 직후에 이뤄지는 방북이라 그 결과가 주목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에 앞서 이번 특사 파견의 목적을 밝힌 중국 외교부.
지난달 개최된 19차 중국 공산당대회 결과를 설명하고, 두 나라가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그제)
- "북한과 중국은 (19차 당대회 결과 통보 외에) 양국의 공산당과 국가 관계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북한에 핵개발 중단과 대화 복귀 등을 주문하면서 김정은의 입장도 직접 확인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비록 과거 사례와 비교했을 때 특사의 격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북한도 쑹타오 부장의 방문을 반겼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11일)
-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시진핑 동지의 특사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장 송도 동지가 곧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중국 특사의 방북에 대해 "큰 움직임"이라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미·중 정상 회담을 계기로 대북 압박 공조를 확인하고, 북핵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나온 중국 특사의 방북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