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9년 만에 미 정부가 북한을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면서, 최근 대화 가능성을 보였던 북미 관계는 냉랭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시아 순방 중 김정은과친구가 될지도 모른다며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고, 중국의 대북 특사 파견에 기대감을 드러냈던 트럼프 대통령.
하지만, 결국 9년 만에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오늘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합니다. 오래전에 해야 했었고, 수년 전에 해야 했었던 것입니다."
핵과 미사일 위기 해소를 위한 북한의 전향적 변화가 없다는 판단 하에 미 정부가 대북 압박을 최고 수준으로 바짝 끌어올린 겁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정권을 "살인 정권"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은) 살인 정권을 고립시키기 위한 우리의 가장 강력한 수준의 압박 작전을 뒷받침할 것입니다."
이번 재지정은 김정은 정권의 잔악성과 비도덕성을 낙인찍어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과 제재 강도를 더 올리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북미 간 대화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는 분석과 함께 60일 넘게 중단했던 북한의 추가 도발과 같은 반발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