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마지막 미사일을 쏜 지 꼭 75일이 지났는데요.
일본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추가 도발을 의심할 만한 움직임을 포착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도 북한의 도발 징후를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를 의심케 할 전파 신호를 포착해 경계를 강화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또 미사일의 종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수일 내 발사할 수도 있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실제 지난 20일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뒤 북한이 다시 도발을 감행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 인터뷰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중대한 관심이 있고, 세심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감시와 관측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미국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현시점에서는 군사적 뒷받침 속에 외교가 이끄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지속해서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도발 징후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교도통신은 북한군의 일반 훈련 과정에서 나온 단순 전파 신호일 가능성도 있다면서, 과거에도 의심 신호가 포착됐지만 미사일이 발사되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추가 도발 움직임을 취해 미국의 태도를 시험해보기 위한 전략이라는 반응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