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한 지배자의 시대가 끝났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분석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건희 회장의 퇴진 결정은 외신들에게도 충격적인 뉴스였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예상치 못한 놀라운 조치'라는 말로 이 회장의 퇴진 소식을 급히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이 퇴진했다며 앞으로 삼성 경영에서 이 회장 가족의 역할이 줄어들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에 대한 다양한 표현도 눈길을 끕니다.
블룸버그 통신이 '전능한 지배자'(Masters of Universe)의 시대가 끝났다고 표현했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카리스마적 존재인 이 회장이 전격 퇴진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삼성과 경쟁 기업이 많은 일본은 삼성의 쇄신안이 미치는 영향 등을 집중적으로 전망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경제 톱 뉴스로 삼성의 변화를 보도하면서, 일본의 경쟁기업들이 세계 시장 점유율을 늘릴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국 BBC는 이 회장이 배임과 조세포탈 등 혐의로 기소된 지 1주일이 못돼 사임하기로 했다며, 이 회장이 전국에 생방송 된 기자회견에서 사임을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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