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자녀 5명 혼자 출산 후 살해한 여성 체포
2003년 영아시신 4구 발견 후 미해결…싸움 휘말린 여성 DNA 채취해보니 일치
프랑스의 50대 여성이 첫 범행 후 30여 년 만에 자신이 낳은 자녀 5명을 살해한 혐의로 전격 체포됐습니다.
1일(현지시간) BFM TV 등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경찰은 알자스 지방의 뮐루즈에 거주하는 '실비 H'라는 이름의 53세 여성을 영아 살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그는 1990∼2005년 사이 자신이 출산한 아이 5명을 목을 조르는 등의 방식으로 살해한 뒤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행 동기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시 가난을 비관한 이 여성이 원치 않는 임신과 출산을 하게 되자 아이들을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특히 이 여성은 당시 자녀들의 아버지인 남편도 모르게 아이를 혼자서 몰래 출산한 뒤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전 남편을 상대로도 공범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사건은 뮐루즈 인근의 한 숲에서 농부가 4구의 영아 시신을 발견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경찰은 전담수사팀까지 꾸리는 등 대대적인 수사를 전개했지만, 실마리도 파악하지 못한 채 사건은 지금까지 미제로 남아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여성이 최근 자신이 낳은 다른 자녀 3명과 동거남과 함께 동네 이웃들과 언쟁을 벌이다가 폭력 사태까지 치닫자 경찰이 출동해 이들을 연행됐습니다.
폭력 사건 피의자인
체포된 여성은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종신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