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북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북한의 ICBM급 미사일 화성-15형 발사 이후 고조된 긴장 국면에서 방북이라 북핵 문제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북한 평양 순안 국제공항.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한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 담당 사무차장 일행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짧게 북한 측의 환영 인사를 받았을 뿐 구체적인 방북 목적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신동국 /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 부국장(어제)
- "평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북한의 초청으로 오는 8일까지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리용호 외무상 등을 만나기로 돼 있습니다.
6년 만에 이뤄지는 유엔 고위급 인사의 방북인데, 최근 북한 미사일 도발로 인한 긴장 국면에서 이뤄지는 일이라 북핵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중국은 이와 관련해 유엔이 건설적 역할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고,
미국은 대화는 촉진하되 북한 비핵화를 전제로 한 경제 제재가 계속될 것이란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 인터뷰 :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 "대북 경제적 압박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철회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일각에선 펠트먼 사무차장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거나, 이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으로 이어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