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장치도 없이 고층 빌딩에 올라가 아찔한 인증샷을 찍는 이른바 루프타핑이 모험가들 사이에선 유행이라고 합니다.
유명세도 얻고 돈도 벌 수 있기 때문인데, 중국의 한 유명한 루프타핑 스타가 62층 빌딩에 올랐다가 그만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눈에 보기에도 높아 보이는 중국 후난성 창사시의 빌딩.
한 남성이 몸을 푸는가 싶더니 이내 몸 전체를 건물 밖으로 빼내 난간에 매달리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합니다.
잠시 뒤 또 한 번 내려간 남성은 이번엔 매달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턱걸이를 합니다.
다시 올라오지 못하고 발버둥치며 난간에 위태롭게 매달리기를 잠시.
결국, 62층 높이 빌딩에서 추락해 숨지고 말았습니다.
이 남성의 이름은 우융닝.
이렇게 안전장치 없이 고층빌딩에서 찍은 아찔한 루프타핑 영상 3백 개 정도를 SNS에 올려 100만 명 이상의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위험한 영상일수록 많은 사람이 구독하고, 비싼 광고가 붙기 때문에 최근 이처럼 루프타핑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우융닝은 이번 영상으로 약 1천6백만 원 상당의 상금을 타 다음날 여자친구에게 청혼하고, 어머니 치료비로 쓰려 했던 것으로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