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대외적으로 천명한 새 국가안보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한을 17번이나 언급하면서 북핵을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선 미국의 가치와 이익에 반하는 경쟁국으로 규정해 향후 갈등을 예고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든 분야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했습니다.
특히 경제안보가 국가안보의 토대가 된다고 강조하면서 무역 불균형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은 반드시 게임에서 이길 것입니다."
미국 우선주의와 함께 특히 강조한 핵심 메시지는 북핵을 절대 용인하지 않겠다는 것.
68쪽에 달하는 보고서에서 북한을 무려 17번 언급하며 불량국가로 못박았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한 압박…북한을 고립…미국과 동맹국은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압도적인 힘으로 북한의 침략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고, 한반도 비핵화를 강제할 옵션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선제공격이란 자극적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군사 옵션 가능성을 시사한 무거운 경고로 해석됩니다.
또 중국과 러시아를 미국의 가치와 이익에 반하는 경쟁국으로 규정했는데, 중국을 넓은 의미의 협력 파트너로 여겼던 오바마 정부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미국의 영향력과 가치, 경제력에 도전하는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경쟁국과 맞서 있습니다."
중국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주미 중국 대사관은 미·중 양국이 대립하면 모두 다 패배할 것이라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