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개편안이 반발 끝에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31년 만에 가장 큰 감세 조치가 이뤄지게 될 전망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찬성 224표 대 반대 201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하며 의회의 최종 관문을 넘었습니다.
대통령의 승인만 남은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세제개편안이 중산층에 주는 혜택이 크다고 자평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세제개편법안은 열심히 일하는 중산층에게 놀라운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입니다. "
해당 세제개편안의 핵심은 현행 최고 35%인 법인세율을 21%로 낮추고 개인소득세 최고 세율을 39.6%에서 37%로 내리는 내용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0년 간 1천 630조 원의 감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1986년 이후 31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감세 조치입니다.
그러나 법안이 통과되기까지 국가 재정 적자를 늘릴 수 있다는 이유로 민주당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유럽에서도 세제개편안이 외국기업 차별 조항을 담았다며 반발이 일고 있어 숙제는 남은 상황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