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긴급환자 발생으로 러시아에 비상착륙했습니다.
미국인 승객이 갑자기 심장 질환 증세를 보인 건데요.
안타깝게도 이 여성은 비행기가 착륙하기 전에 숨졌습니다.
전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워싱턴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소속 보잉 777 여객기.
현지 시간으로 어제 저녁 7시 10분쯤 러시아 하바롭스크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습니다.
승객 가운데 긴급 환자가 발생한 겁니다.
러시아 사고 당국 소식통은 "승객 한 명이 심장 질환 증세를 보여 승객 가운데 의사가 응급조치를 했으나 효과가 없어 기장이 비상 착륙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승객은 여객기가 지상에 내리기 전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승객은 미국인 여성으로, 현지 경찰은 이 여성이 심부전으로 사망했다고 잠정 결론내렸습니다.
여객기는 승객 사망 처리 절차와 재급유를 마친 뒤 숨진 승객을 싣고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7시 50분쯤 재출발해 어젯밤 11시 20분쯤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