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북·중 간 유류 밀거래 의혹과 관련, "중국이 북한에 석유가 흘러들어 가도록 계속 허용하고 있는 데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현행범으로 딱 걸렸다"면서"이러한 일이 계속 일어난다면 북한 문제에 대한 우호적 해결책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트윗은 북한 선박들이 지난 10월 이후 서해 공해 상에서 30여 차례에 걸쳐 중국 국적 추적 선박들로부터 유류 등을 넘겨받는 밀수 현장이 미국 정찰위성에 포착됐다는 보도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약 3시간 후 "내가 오래, 오랫동안 얘기해왔다. 북한(NoKo)'이라는 문구와 함께 2분 19초 분량의 동영상을 추가로 트위터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트위터 행보는 중국을 직·간접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북핵 위협에 맞서 최대의 제재를 가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비친 것으로, 중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사전 포석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전날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중국을 겨냥, "중국은 더 할 수 있고, 더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호적 해결책은 없다'고 언급한 것을 놓고 "군사 옵션을 포함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음을 경고하면서 중국의 전적인 협력이 대북 제재의 성공을 위해 절실하다고 강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 트럼프 "해피 콴자"…아프리카계 미국인에 손짓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개인별장에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문화적 축제인 '콴자' 기간 첫날인 26일 "이제 '해피 콴자'라고 인사해야 할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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