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의 대화 제스처에 미국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뜻을 전했고, 백악관에서도 아직 달라질 것은 없다며 북한의 제안을 경계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유화적인 태도에 외신과 전문가들은 평화적인 신호라며 반겼지만, 미국 정부는 신중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로켓맨이 처음으로 한국과 대화를 원하고 있지만,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습니다.
좋은 소식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진의를 파악하기 전까지는 조심스럽게 대처하겠다는 겁니다.
실제 우리나라에 대화 제스처를 취한 북한이 미국에는 '핵 단추'를 거론하며 위협했습니다.
우리나라와 통하고 미국과는 적대하겠다는 이른바 '통남봉미' 식 전략으로 볼 수 있는데, 한미 동맹 균열은 물론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에 균열을 내려는 의도로 볼 수 있는 만큼 추이를 살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백악관에서도 북한의 발언에 경계심을 드러내며 대북 정책의 변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새해 첫 기자회견에서 백악관 대변인은 한미 동맹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면서도, 대북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종 목표는 한반도의 비핵화라면서, 북한의 변화가 있기 전까지는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