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로 치솟던 국제유가가 급락했습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는 어제처럼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유, 금 등 상품가격이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유는 달러화 가치 상승 때문.
미 연준, FRB가 내일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내린후, 한동안은 금리인하가 없을 거라는 전망에, 달러가 유로에 강세를 보이면서 대체자산인 상품가격 메리트가 떨어졌습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는 어제보다 배럴당 3달러12센트, 2.63% 급락한 115달러63센트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장중 배럴당 114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영국 정유업체 근로자의 파업이 끝나고, 나이지리아 노조와 엑손모빌 간의 협상이 재개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밀, 옥수수, 대두 등 곡물과 주요 산업용 금속가격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금값도 하락해 6월물이 지난 주말보다 2.09% 크게 떨어졌습니다.
뉴욕증시도 금리결정을 하루 앞두고 경계심리가 짙어지면서 지수가 어제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대도시 집값이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하고, 소비심리가 5년래 최저 수준으로 얼어붙은 상황은 경기후퇴 우려를 높였습니다.
다우 지수는 어제보다 39포인트, 0.31% 하락한 12,832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1.7포인트, 0.07% 상승한 2,426포인트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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