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이 주민들에게 노골적으로 반(反)중국 감정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경제가 어려워지자 북한 당국이 이는 중국의 배신 때문이라는 식으로 주민교양에 나서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생활난 가중으로 중앙당에 대한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모든 책임을 중국으로 돌리려는 것이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지난해 12월 중앙의 지시로 열린 청진의 동단위 여성연맹회의에서 한 간부가 '일본은 백년 숙적, 중국은 천년 숙적'이라고 발언하자 참석자들이 술렁였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대다수 주민이 중국산 생필품으로 살아가고 장마당(시장)에서 중국 돈을 사용하는 판에 주민들
소식통들은 반중 감정이 최근 중앙에서 진행하는 회의나 정세강연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여맹회의에서 반중 감정을 강조하는 것은 북한 가정이나 사회에 미치는 여성들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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