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 방송이 문재인 대통령을 햇볕론자를 의미하는 '선샤인맨'이라고 지칭하며 남북합의가 문 대통령의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상황이 악화되면 미국이 원하는 것말고 한국이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다는 한계도 지적했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의 선샤인 맨, 북한 위기를 풀 수 있을까."
미국 CNN 방송은 남북 합의를 이끌어 낸 문재인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주목하며 이 같은 제목의 집중조명 기사를 내놨습니다.
CNN은 피란민의 아들로 인권 변호사 활동을 한 문 대통령의 이력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남북 합의는 미국과 북한이 서로 핵위협으로 긴장을 높이는 사이 문 대통령이 계속 대화를 강조해 나온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9월 문 대통령과 가진 인터뷰를 상기시키며 문 대통령 스스로 강조해 온 방향으로 중대한 걸음을 내디뎠고 중요한 업적이 될 것이라고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지난해 9월 CNN 인터뷰)
-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룩한 대통령 남북 평화를 구축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다만, CNN은 상황이 악화돼, 미국의 압박이 정말로 심해지면 미국이 원하는 것 말고 한국이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다는 전문가 분석을 함께 실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이에서 정교한 균형을 잡아야만 하는 상황이라며 문 대통령의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